[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김성령과 김미숙이 제대로 맞붙었다.

MBC 주말특별기획 ‘여왕의 꽃’에서 악의 축으로 등장한 레나(김성령)와 희라(김미숙)가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6일 방송에서 레나는 민준(이종혁)의 첫사랑 지수(김채연)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레나는 지수가 못 걷는 척 쇼를 벌이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의도적으로 화재비상벨을 작동하게 한 뒤 지수의 휠체어를 치워버렸다.

지수가 정신없이 계단을 뛰어 내려갈 때 레나와 딱 마주치는 장면은 향후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레나는 지수의 배후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추적하기 시작한다.

   
▲ 사진=iMBC

사진 속에서 레나는 하늘색 서류봉투를 들고 희라와 대치하고 있다.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서류를 내미는 레나의 표정에서 뭔가 희라의 약점을 잡은 듯 보이지만 희라의 표정 또한 ‘할 테면 해 봐라’는 식의 당당한 표정이다. 악의 축 양대산맥인 레나와 희라의 대립상황이어디서 왔는지와 서류봉투의 비밀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진다.

지난 30일 진행된 촬영에서 김성령과 김미숙은 서로를 향해 독설을 늘어놓으며 제작진의 심장이 오그라드는 팽팽한 긴장감을 뿜어냈다. 희라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레나의 협박에도 희라는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었다.

눈빛만으로도 증오와 분노,악녀의본성이 느껴지는명품 배우들의 열연에 소름이 돋을 정도.레나와 희라의 대치 상황은 바로 김성령과 김미숙의 대립이라고 느껴질 정도로,자신들의 캐릭터를 그대로 드러냈다.

제작진은 “조만간 레나와 이솔이 모녀 관계임이 드러나며 레나의 내면 갈등이 시작된다. 레나는 죽을 줄 알았던 딸의 존재로 지금까지 부여잡으려 했던 행복과 야망에 대한 집착 등 평생을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는 상황을 맞는다”며 “레나가 과연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감춰져있던 모성애가 되살아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포인트”라고 전했다.

한편 MBC 주말특별기획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녀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이야기로 토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