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박현빈과 홍진영이 한층 젊어진 트로트로 관객들에게 다가갔다.

두 명의 차세대 트로트 주자 박현빈과 홍진영이 지난달 9일 고양 아람누리 극장에서 합동 콘서트를 첫 개최한 이후 7일 울산 KBS홀에서 두 번째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5~60대 장년층은 물론, 10~20대 층의 젊은 관객들도 다수가 참석해 트로트를 즐겼다. 야광봉을 비롯해 플래카드까지, 아이돌 부럽지 않은 환호 속에서 박현빈과 홍진영은 약 120분 간 흥겨운 트로트 한마당을 꾸몄다.

이날 ‘흥남매를 외치면 배터리가 채워진다’는 안내 문구에 따라 관객들은 ‘흥남매’를 연호했고 화면 속 배터리가 완충되자 박현빈과 홍진영이 등장해 듀엣곡 ‘당신이 좋아’로 무대를 꾸몄다. 이후 ‘흥 소녀’ 홍진영이 1부 무대를, ‘흥 오빠’ 박현빈이 2부 무대를 이어가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1부 홍진영에 이어 2부에서는 박현빈이 붉은 의상을 입고 등장해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샤방샤방’ ‘오빠만 믿어’ ‘빠라빠빠’ 등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연신 땀을 쏟아냈다.

본격적인 노래에 앞서 박현빈은 객석을 향해 ‘아주 그냥’ ‘오빠 한 번’ 등의 서두를 떼며 마이크를 넘겼고 관객들은 ‘죽여줘요’ ‘믿어봐’라고 입 모아 대답하며 단결력을 뽐냈다.

박현빈과 홍진영은 앵콜 무대에서 함께 무대에 올라 박현빈의 히트곡 '곤드레만드레'를 부르며 긴 여운을 남겼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마음껏 몸을 흔들며 마지막까지 공연을 즐겼고 박현빈과 홍진영 역시 같은 무대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더하며 훈훈한 우정을 뽐냈다. 두 사람은 객석을 향해 연신 90도 인사를 하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