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시청자들의 예상대로 ‘날벼락’은 가수 조장혁이었다.

반전에 반전이 쏟아졌던 5대 가왕 선발전이 끝났다. 클레오파트라의 2연승으로 끝난 이날 경연은 역대급 무대가 쏟아져나왔다.

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은 지난 방송에서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였던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에 도전하는 '모기향 필 무렵', '로맨틱 쌍다이아', '미스터리 도장신부', '마른 하늘의 날벼락'의 승부가 찰진 재미를 만들어냈다.

2라운드 첫 대결은 '모기향'과 '쌍다이아'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불을 뿜었다. '그대 내품에'를 선곡한 '모기향'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귀를 사로잡았다. '쌍다이아'는 '오늘 같은 밤'을 선곡해 감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모기향'이 이겼고, '쌍다이아'는 틴탑 천지로 밝혀졌다.

   
▲ MBC '일밤-복면가왕' 캡처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도장신부'와 지난주 방송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날벼락'의 대결이 펼쳐졌다. 여기서 놀라운 반전이 벌어졌다. 애절한 목소리로 여성을 연상시켰던 ‘도장신부’의 정체가 가수 백청강으로 밝혀진 것. 2년간 직장암으로 투병했던 백청강은 튼튼한 모습으로 돌아와 큰 감동을 안겼다.

결승전에서는 '모기향'과 '날벼락'이 맞붙었다. 이 무대에서도 역시 '제발'을 선곡한 ‘날벼락’이 승리했다. 완벽한 무대에 평가단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마지막 경연에서 패한 '모기향'의 정체는 작곡가 겸 가수 임세준으로 밝혀졌다.

시청자들이 가장 기대하던 가왕전, '클레오파트라'는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불렀다. 성량부터 무대매너, 노련함까지 압도적이었다. 청중평가단은 일제히 앙코르를 외치며 지난 가왕의 연속 우승을 예감케 했다.

승부는 클레오파트라의 승리로 끝났다. 다음 가왕전에도 출연하게 된 그는 “오늘로 끝날 줄 알았는데 감사하다”며 “더 좋은 노래를 준비해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가면을 벗은 또하나의 주인공 ‘날벼락’은 가수 조장혁으로 드러났다. 시청자들이 지난주 방송에서 예상했던 대로 폭발적인 가창력의 조장혁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실력이 녹슬지 않음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