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세종 국무회의서 "반도체 공장 짓는데 경쟁국 3년, 한국 8년…공직자 마인드 바꿔야"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로 거듭나야 하겠다"며 "민간 수준의 유연한 인사 시스템과 파격적인 성과주의도 도입해 활력이 넘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제6회 국무회의를 열고 "이제는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실행에 옮겨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월 25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회 국무회의에 참석하고자 입장하고 있다. 바로 뒤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뒤따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 수반으로서 전국의 공무원들을 향해 "제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언급했습니다만,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과 생각도 과감하게 변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데 우리 경쟁국은 3년, 우리는 8년이 걸린다고 한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어 "수출과 투자 유치, 첨단 과학기술 협력은 경제 외교의 핵심"이라며 "경제 외교를 뒷받침하는 길은 대한민국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고 우리의 모든 제도를 잘사는 나라, 선진국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맞춰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