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의 ‘일당백’ 구호 제시 60돌에 맞아 중요한 이정표 마련”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6일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전쟁준비태세를 보다 엄격히 완비하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새해 첫날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이후 6일 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로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된 이번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하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인 리병철, 리영길을 비롯해 군종사령관과 군단 및 주요부대 지휘관들, 국방성과 기타 무력기관의 지휘관과 국방과학연구 부문 지도간부 등이 참가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2023.2.7./사진=뉴스1

노동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2023년도 주요 군사정치과업과 군 건설 방향에 대한 전망적인 문제들이 심도 있게 토의됐다”며 “기구 편제 대책, 작전전투훈련 확대 강화, 전쟁준비태세 완비, 군대 내무규정 개정 등 군사정치사업의 전환을 가져올 실무 과업이 토의되고 해당 결정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김일성이 ‘일당백’ 구호를 제시한 60돌이 되는 날에 회의를 소집해 강군 건설의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면서 “참가자들은 당의 군사정책을 관철해나가는 길에서 맡겨진 중요한 책무를 해나갈 굳은 결의를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연말 북한은 당중앙위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조국해방전쟁(6.25전쟁) 70주년과 일당백 구호 제시 60주년 계기에 정치사상을 강화하고 전쟁 준비 실전능력 제고 등 일대 전환을 강조한 바 있다”며 “이번 회의는 지난 전원회의 후속조치 차원으로서 군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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