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중요한 시기에 뜻밖의 악재를 만났다.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37)가 무를 부상을 당해 팀 전력에서 빠진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이하 한국시간) "요리스가 무릎 부상으로 6~8주간 결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요리스 지난 6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변함없이 토트넘 골문을 지켰지만 경기 중 무릎 인대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한 기간 재활이 필요해 두 달 가까이 결장이 예상된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에는 비상이 걸렸다. 요리스는 2012년부터 토트넘 골문을 지켜온 베테랑 골키퍼이자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핵심 전력이다.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로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여전히 유럽의 대표적인 수문장으로 꼽힌다. 프랑스 대표팀 넘버원 골키퍼로 장기집권을 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카타르 월드컵 후 프랑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토트넘에서의 활약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 부상으로 장기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5위로 '빅4' 진입을 위해 승수를 쌓아야 하고, 2월 15일과 3월 9일에는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16강전도 치러야 한다.

요리스가 비운 토트넘의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킬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해 6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포스터를 사우샘프턴에서 영입, 백업 골키퍼를 확보해뒀다.

포스터는 토트넘 이적 후 리그 경기는 지난해 12월 26일 브렌트포드전(2-2 무승부) 1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카라바오컵 1경기, FA컵을 2경기만 뛰었다. 경기 출전은 뜸했지만 사우샘프턴에서 꾸준히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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