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내 교직원공제회와 사전협상…2025년 착공 목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The-K)호텔 부지가 미래융합 기술 연구개발(R&D) 생태계 조성을 위한 거점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8일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의 '더케이호텔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자문(안)'에 원안대로 동의했다고 9일 밝혔다.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토지 소유주인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연내 사전협상을 본격 추진한다.

   
▲ 양재동 더케이(The-K)호텔 부지/사진=서울시 제공


이번 결정으로 해당 부지 약 9만 8820.8㎡(약 3만평)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됐는데,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은 5000㎡ 이상 대규모 개발 부지에 대해 허가권자인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양재 인공지능(AI)·연구개발(R&D) 혁신지구 내 더케이호텔은 건립 후 33년이 돼 시설이 오래되고, 대규모 부지임에도 토지 이용도가 낮아 부지 개발을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사전협상으로 개발계획을 세우며 지식기반산업의 새로운 일터를 창출하는 R&D 혁신공간을 마련하고, AI양재허브·R&D캠퍼스 등 권역별 R&D 활동을 지원하는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 기능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부지 내 열린 공간을 양재천, 양재시민의숲 등과 연계해 쾌적한 녹지와 일, 삶, 쉼이 공존하는 도심 녹지 네트워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공공기여분은 광역적 교통체계 개선, R&D 산업인프라 조성,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공공시설 확충 등에 활용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기업·지역·기술·문화를 연계할 독보적 잠재력을 보유한 이 일대를 AI산업 구심점이자, R&D 혁신거점 조성을 위한 중요 전략적 부지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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