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 신사업 홍보 적극 나서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팔로워 약 78만을 보유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 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소비자 소통에 적극 나섰다. SNS를 신사업을 알리는 창구로 삼을 뿐만 아니라, 오는 3월 별도법인 독립을 앞둔 갤러리아의 키맨으로서 독자적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으로 보인다. 

   
▲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이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 내 ‘파이브가이즈(FIVE GUYS)’ 버거 매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동선 본부장 인스타그램


김동선 전략본부장은 지난 8일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 내 ‘파이브가이즈(FIVE GUYS)’ 버거 매장을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올 상반기 국내 파이브가이즈 매장 1호점 개장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본부장이 방문한 국제공항은 미국 남부에 속하는 조지아주에 위치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인앤아웃(서부), 쉐이크쉑(동부)과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데 특히 남부 지역에서 강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10월 파이브가이즈 국내 상륙을 성공시켰다. 그는 파이브가이즈 유치와 함께 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유치의 신호탄을 쐈다. 

파이브가이즈가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건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5번째다. 

김 본부장은 인스타그램에 파이브가이즈 메뉴판 사진도 함께 게재했는데, 국내에 매장을 열 경우 아침 메뉴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엔데믹으로 기업들이 출근체제로 전환하고, 물가상승에 가성비(가격 대비 양이나 품질) 좋은 식사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맥도날드와 버거킹, 롯데리아 등 햄버거 업계는 아침식사 메뉴를 확대하고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선 상황이다. 

   
▲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 내 파이브가이즈 매장 전경/사진=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 인스타그램


김 본부장이 게재한 사진 속 정보에 따르면, 미국 파이브가이즈는 오전 10시30분까지 계란 또는 야채 샌드위치와 커피, 오렌지 주스 등을 판매한다. 가장 기본적인 계란 샌드위치의 경우 약 5.56달러(약 7000원)이다. 소비자들도 김 본부장이 올린 게시물에 “(파이브가이즈)에서 아침 메뉴를 파는지 몰랐다”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무엇인가요”라고 댓글을 달며 관심을 표했다.

최근에도 김 본부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사업을 사전 홍보했다. 

그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베리코 농장 풍경과 돼지 사진을 올렸다. “도토리 먹는 행복하고 건강한 순종 이베리코 돼지를”이란 글도 덧붙였다.

해당 사진은 김 본부장이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참석 직후 스페인의 이베리코 농장을 방문해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환경 먹거리의 가능성을 확인한 김 본부장은 당시 돼지 사육환경과 품질을 직접 점검했다. 

갤러리아는 올 하반기 스페인 직영 농장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이베리코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현장을 돌며 한화의 유통∙서비스 부문 미래 먹거리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는 오는 13일 임시주총 승인 후, 3월 1일 인적분할을 마치고 같은 달 31일 한화갤러리아 신규상장을 통해 한화솔루션에서 독립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