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종목 강남 39, 성북 38, 서초·송파 37...금천·구로구 20개 불과
   
▲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의원/사진=서울시의회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에서 생활체육 분야도 강남 3구 지역에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 종목 단체의 수가 금천·구로구의 2배 수준에 달했다.

14일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4)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체육회(생활체육) 종목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생활체육 종목이 가장 많이 설치된 자치구는 강남구(39)개로, 금천구 및 구로구의 20개와는 약 2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기준 체육 종목 설치 수가 가장 많은 10개 자치구는 강남구 39개, 성북구 38개, 서초구 37개, 송파구 37개, 강서구 36개, 도봉구 33개, 강북구 32개, 노원구 32개, 관악구 32개, 광진구 31개 순이었다.

반면 가장 적은 하위 5개 구는 금천구 20개, 구로구 20개, 중구 22개, 종로구 24개, 동대문구 25개, 용산구 25개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금천구는 24개에서 20개로, 구로구도 21개에서 20개로 감소한 것과 달리, 강남구는 33개에서 39개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2018년 지적된 문제가 2023년에도 똑같이 나타나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생활체육 활성화는 병원 몇 개 더 짓는 것보다 낫다.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건강이 더 중요해진 시점에서, 5년 동안 서울시와 자치구의 생활체육 활성화에 대한 소극적인 행정으로, 시민 건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격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위해,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 체육시설 확충 및 자치구별 체육회 종목 저변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시내 25개 모든 자치구에 공통적으로 설치된 종목은 게이트볼, 농구, 배드민턴, 족구, 축구, 탁구, 태권도, 테니스의 8개로, 이 중 테니스를 제외한 7개 종목은 2018년부터 꾸준히 선호 종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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