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관련 금융권 역할, 투자유도 방안, 감독현안 등 논의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13일 로드 터너 영국 상원의원(전 영국 금융감독청장) 겸 에너지전환위원회 의장을 접견해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산업의 역할 및 관련 투자유도를 위한 방향, 금융감독 현안 이슈 등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13일 로드 터너 영국 상원의원(전 영국 금융감독청장) 겸 에너지전환위원회 의장을 접견해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산업의 역할 및 관련 투자유도를 위한 방향, 금융감독 현안 이슈 등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터너 의장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영국 연금위원회 의장으로서 공적연금 개혁의 기반을 다진 인물이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터너보고서를 발간하고, 바젤Ⅲ를 도입하는 등 글로벌 금융감독 시스템 개선에 공헌한 인사로 알려져 있다. 

같은 날 이 원장은 녹색경제 전환을 추구하는 한국 정부의 정책 의지와 금감원의 녹색금융 활성화, 금융권 기후리스크 관리능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터너 의장은 한국 정부의 탄소중립 노력 및 기업들의 기술 수준에 감탄을 표하며, 국내 금융사들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자금 지원에 적극 임해주길 당부했다. 또 녹색금융 활성화 등을 위한 금감원의 노력이 금융권을 통해 개발도상국으로도 전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부탁했다. 

이와 함께 이 원장과 터너 의장은 유럽·영국 등 각국 금융감독당국이 ESG 금융시장의 신뢰도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해 새로운 감독 방안을 도입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긴밀한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한국의 탄소중립 달성 및 녹색분야 성장을 위해 관련 노하우를 보유한 글로벌 단체와의 협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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