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이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를 총 동원하고도 안방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PSG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뮌헨과 '2022-20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원정경기를 승리로 이끈 뮌헨은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PSG는 8강 진출 실패 위기에 몰렸다. PSG는 오는 3월 9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 메시(가운데)가 뭔헨 선수들 사이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파리생제르맹 SNS


PSG는 메시와 네이마르를 투톱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음바페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다. 뮌헨은 자말 무시알라, 에릭 막심 추포-모팅,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부터 뮌헨이 경기를 주도했다. 강한 압박으로 PSG 공격울 묶어놓고 추포-모팅, 코망 등이 번갈아 슛을 때리며 골문을 위협했다. PSG는 전반 추가시간에야 프리킥에서 메시의 첫 슛이 나왔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경기를 지배하던 뮌헨이 후반 7분 리드를 잡았다. 알폰소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코망이 문전에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PSG 유스 출신 코망은 친정팀을 울렸지만 골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리드를 내준 PSG는 후반 12분 음바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음바페가 활기를 불어넣은 PSG는 음바페, 네이마르의 잇따른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후반 37분에는 음바페가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되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PSG는 끝내 뮌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뮌헨은 달아나는 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 막판에는 벤자민 파바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지만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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