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날을 따라잡고 드디어 선두로 나섰다.

맨시티는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16승3무4패)와 아스날(16승3무3패)은 승점 61로 동률이 됐다. 맨시티가 한 경기 더 치르기는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아스날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 홀란드가 쐐기골을 터뜨린 후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1-2위의 맞대결답게 두 팀은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아스날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에드워드 은케티아, 부카요 사카 스리톱에 그라니트 자카, 조르지뉴, 마르틴 외데가르드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리버풀은 엘링 홀란드를 최전방에 두고 잭 그릴리쉬, 일카이 귄도안, 케빈 더 브라위너, 리야드 마레스가 지원 사격했다.

초반 공방이 이어지다 맨시티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3분 아스날의 일본인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백패스 미스를 더 브라위너가 가로채 곧바로 왼발슛을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아스날이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전반 39분 은케티아가 슈팅을 시도할 때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파울을 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사카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4분 맨시티는 홀란드와 마레즈의 연이은 슛이 수비수와 골키퍼에게 걸려 좋은 기회를 놓쳤다. 그렇게 전반은 1-1로 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접전이 이어지자 두 팀은 거친 몸싸움을 해가며 양보없는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균형을 깨고 앞서간 쪽은 다시 맨시티였다. 후반 26분 홀란드, 귄도안을 거친 볼이 그릴리쉬에 연결됐고, 그릴리쉬가 오른발 슛을 날려 골로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아스날은 공세를 끌어올리며 만회를 노렸지만 오히려 맨시티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후반 38분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홀란드가 대각선 방향으로 슛을 때려 골 네트를 흔들었다. EPL 득점 선두 홀란드의 리그 26호 골이었다.

두 골 차로 벌어지고 남은 시간도 부족해 아스날이 추격하기는 힘들었다. 후반 44분 은케티아의 헤더슛마저 빗나가며 맨시티가 승점 3점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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