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 2% 상승하며 거침없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 16일 코스피 지수가 약 2% 상승하며 거침없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사진=김상문 기자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7.58포인트(1.96%) 상승한 2475.4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6.16포인트(0.67%) 오른 2444.06으로 개장한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상승폭을 계속 키워나갔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930억원, 2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만이 936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견조한 경제 상황이 확인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영향을 받아 크게 올랐다.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3.0% 늘어난 6970억 달러로 집계됐고, 1월 소매판매는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일각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적어도 간밤 미국과 이날 국내 증시는 긍정적인 해석에 크게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LG화학(6.38%), 기아(5.37%), LG에너지솔루션(4.17%), 현대차(3.82%), 삼성물산(3.77%)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선 하락한 종목이 하나도 없었다.

업종별로는 화학(3.24%), 운수장비(2.80%), 전기·전자(2.65%), 제조업(2.41%), 의료정밀(2.25%) 등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업(-2.92%), 음식료품(-0.2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19.25포인트(2.51%) 오른 784.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9조1090억원, 9조252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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