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화성-15형 최대 사거리 체제 고각 발사" 발표
"美의 강권·전횡 허용 안돼…南 상대해 줄 의향 없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9일 담화를 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경고한다"며 "적의 행동에 사사건건 주시하고,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은 전날 오후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 형을 최대 사거리 체제로 고각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번 북한의 ICBM 도발은 최근 유엔에서 북한 비핵화를 주제로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된 것과 22일로 예정된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에 대한 반발 행보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안보리를 저들의 극악한 대조선 적대시정책 실행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사진=연합뉴스

또 "합법적인 주권국가의 자위권을 포기시키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고약한 행위를 묵인해서는 안되며, 그것이 헛된 노력임을 알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여정은 미국에 대해 "대화에 열려있다는 말로 시간을 벌고 있다"면서 "앞으로 안전을 위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한에 대해서는 빠질데 안 빠질데 나선다고 가리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종당에 어떤 화를 자초하게 될지 생객해보라"고 했다.

김여정은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남조선 것들을 상대해 줄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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