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금양그린파워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바이오인프라, 나노팀, 자람테크놀로지 일반 투자자 청약 진행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올해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무려 7개의 기업이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배로 시작해 상한가)에 성공하면서 다음 IPO 주자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 올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무려 7개의 기업이 ‘따상’ 에 성공하면서 다음 IPO 주자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미래반도체를 시작으로 30일 오브젠, 이달 7일 스튜디오미르, 9일 꿈비까지 올해 상장 첫날부터 따상을 기록한 기업이 잇달아 쏟아졌다. 삼기이브이와 샌즈랩도 종가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지만 장중 따상에 성공했다. 

이날에도 이노진이 개장과 동시에 공모가(3000원)의 두 배를 형성한 뒤 상한가로 직행하며 일곱 번째 ‘따상’을 기록한 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해부터 살얼음판을 걷던 IPO 시장에 훈풍이 불어닥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우선 이번 주에는 지아이이노베이션, 금양그린파워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7~28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공모희망밴드는 1만6000~2만1000원이다. 오는 3월 초 상장 예정으로,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삼성증권은 공동주관을 맡았다. 

금양그린파워는 신재생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지난 1993년 설립됐다. 화공, 산업, 발전에 축적된 역량을 기반으로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전 분야에 걸쳐 직접 개발,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3~24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301만주,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6700~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201억~240억원 규모다. 다음 달 2~3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코스닥 상장은 내년 3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이번 주 일반 청약에 돌입하는 기업도 있다. 바이오인프라, 나노팀, 자람테크놀로지다.

바이오인프라는 2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받아 다음 달 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13~14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공모밴드(1만8000~2만1000원) 최상단인 2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661개 기관이 참여해 1594.9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나노팀도 20~2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해 다음 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지난 14~15일 양일간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1500~1만3000원) 최상단인 1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에는 총 1830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17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금액은 267억원으로 상장 예정주식수 중 78.2%가 보호 예수 대상이고, 전체 참여 건수 중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24.75% 수준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오는 22~23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1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회사가 제시한 공모 희망 밴드가는 1만6000~2만원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93만주로,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14.1% 수준이다. 수요 예측 첫날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기는 등 흥행에 성공하며 최종 공모가격은 밴드 최상단 이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회사는 주관사와 협의를 거쳐 20일 중 최종 공모 가격을 공시할 예정이다. 2만원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22~23일로 예정됐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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