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하락하며 단숨에 2410선으로 밀렸다.

   
▲ 22일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하락하며 단숨에 2410선으로 밀렸다. /사진=김상문 기자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1.28포인트(-1.68%) 내린 2417.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8.09포인트(-1.14%) 낮은 2430.87로 개장한 이후 줄곧 낙폭을 키워나갔다. 장중 한때 지수는 2416.1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40억원, 687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특히 기관 중에서도 금융투자(증권사)가 5069억원어치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눌렀다. 

반면 개인은 88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낸 모습이었다.

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3원 오른 1306.2원에 개장한 이후 1304.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장중 130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17일 이후 3거래일만이다. 종가 1300원을 넘긴 것은 작년 12월 19일(1302.9원) 이후 최초다. 외환 당국은 이날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하다는 경제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연준(Fed)의 긴축정책 장기화 우려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간밤 미국증시 3대 지수는 나란히 2%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61% 떨어진 것을 위시해 LG에너지솔루션(-2.31%), SK하이닉스(-2.30%), 삼성바이오로직스(-1.50%), 삼성SDI(-1.61%), LG화학(-3.06%), 현대차(-2.24%) 등 시총 10위권 내 전 종목이 1% 넘게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증권(-2.97%)이 가장 크게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2.85%), 철강및금속(-2.53%), 건설업(-2.26%), 비금속광물(-2.14%), 화학(-2.07%), 의약품(-2.0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91포인트(-1.88%) 내린 778.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1973억원, 9조8834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