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IS동서가 건설과 환경 사업부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주요 건설사들이 부동산경기 악화, 공사 원가 상승의 여파로 수익성이 저하된 상황에서도 두자리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으며, 성장 동력인 환경 사업 부문의 외형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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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동서 실적 추이./자료=IS동서 IR보고서 |
23일 IS동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2조 2768억 원, 영업이익 345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41.6%, 11.0% 늘어난 수치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19.3%에서 15.1%로 소폭 줄었는데, 여전히 주요 건설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부문인 건설과 환경 사업에서 호실적을 거두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IS동서의 사업 부문은 △건설 △콘크리트 △환경 △해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하는 건설 부문의 매출은 1조 6519억 원으로 전년보다 47.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485억 원에서 3045억 원으로 22.5% 늘었다.
건설 부문에서 자체사업 매출이 7350억 원에서 1조 552억 원, 건축사업이 3454억 원에서 5752억 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IS동서는 자체사업 2조 6416억 원, 도급사업 1조 5892억 원 등 총 4조 2308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체사업의 주요 현장은 ’대구 대구역 오페라 W’와 ‘고양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센트럴’ 등이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8134억 원으로 전년(8751억 원)보다 7.1% 줄었다. 수주 잔고도 4조 2159억 원에서 3조 3863억 원으로 감소했다.
IS동서 관계자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인도율 기준 현장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며 “수주잔고는 최근 부동산시장 상황과 환경부문 사업을 고려해서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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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동서 사업부문별 매./자료=IS동서 IR보고서 |
건설 경기 둔화와 지방 미분양 증가, 개발사업의 지연 등의 영향으로 향후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환경사업 부문의 공격적인 확대를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할 전망이다.
IS동서의 주요 환경사업은 폐기물 처리와 배터리 리사이클링으로 수익원 다양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환경부문 매출액은 4227억 원으로 전년(2464억 원)보다 71.6%로 급성장했다. 환경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3%에서 18.2%로 증가했다.
인선이엔티, 환경에너지솔루션, 영흥산업환경, 파주비앤알 등을 통해 폐기물 처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IS티엠씨를 인수하면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인선모터스를 바탕으로 폐배터리를 수집하고 리씨온의 기술적 제휴를 통한 아이에스BM솔루션의 전처리, IS티엠씨의 후처리로 ‘전기차 해체-폐배터리 회수-소재 제품화’까지 전 공종 수직계열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벨로퍼 IS동서는 건설 개발 매출 감소에 따른 이익 변동을 방어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IS티엠씨 인수를 필두로 폐기물 사업에 이어 또 다른 캐시카우를 확보했다”고 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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