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영상메시지서 "개혁의 문민시대,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한 단계 도약시킨 정신"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문민정부 출범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어려운 길이지만 역사의 갈림길에서 늘 변화와 개혁의 길을 걸었던 김영삼 대통령의 뜻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열린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식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거산의 큰 정치, 바른 정치를 되새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월 24일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식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메시지에서 "제가 작년, 김영삼 대통령의 서거 7주기를 맞아 현충원을 찾았을 당시 '거산(巨山)의 큰 정치, 바른 정치를 되새겨야 할 때'라고 말씀드렸다"며 "지금도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할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 "정직하고 큰 정치로 개혁의 문민시대를 열고 세계화 구상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준비하신 분"이라며 "금융실명제,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하나회 청산 등 어려운 개혁을 담대하게 해내셨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킨 그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의 번영을 이끌어온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확고히 세우고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