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명나라는 왜와 강화를 노리고 진주성이 함락되는 것을 지켜만 본다. 조선을 분활하려는 속셈이 맞아 떨어진 명과 왜는 강화협상을 맺는다. 류성룡은 백성과 관군을 핍박하는 명나라 군대의 행패에 분개한다.

13일 방송되는 KBS 1TV 주말드라마 '징비록'에서는 명나라와 왜의 속임수에 빠진 조선의 비참한 현실이 그려진다.

   
▲ 징비록 류성룡./KBS 1TV 주말드라마 '징비록' 캡쳐 
명나라 장수 송응창(최일화)은 조선의 왕 선조(김태우)에게 "시정잡배도 이렇게 신의가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독설을 퍼붓고 조정의 신하들 앞에서도 안하무인이다.

명나라로 간 정철은 송응창의 조선을 분활하려는 속셈이라고 간언하지만 명나라는 반신반의 한다.

소서행장은 심유경과 강화협상을 맺은 후 포로로 잡고 있던 임해군과 순화군을 풀어준다. 풀려난 임해는 광해군에게 왜 두 번이나 서찰을 보냈는데도 모른 척 했느냐고 따지자 광해는 “형이 그만한 가치가 있냐”고 일침한다.

광해와 술자리를 함께 했던 송응창은 광해의 야심과 선조의 무능함에 왕을 바꾸어야겠다고 거침없이 내뱉는다.

류성룡은 명나라 군사들이 관군과 백성들을 구타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에 치를 떴다. 백성들에게 명나라 군대의 약탈소식을 들은 류성룡은 명나라 장수 조승훈을 찾아간다. 조승훈의 당당함에 화가 치밀은 류성룡을 칼을 빼 든다.

명나라와 왜의 도둑강화로 조선은 더욱 위기에 처한다. 왜를 무찌르겠다던 명나라 군대는 움직일 생각을 않는다. 백성들은 명나라와 왜의 등쌀에 더욱 생활은 피폐해지고 어려워진다.

KBS 1TV 주말드라마 '징비록'은 토·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