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진석 "최대한 엄정하게 선거관리 해왔다 자부"
이재명 향해선 "죽창가·개딸들 앞세워 위기탈출 시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은 2일,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비대위가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한 데 대해 "최대한 공정, 엄정하게 선거관리를 해왔다고 자부한다"라며 "전반적인 선거관리는 선관위 몫"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님이 무슨 뜻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비대위·선관위 모두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저만의 피해의식인가"라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3월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정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3·1절 기념사에 '과거사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며 "시대상황이 변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뜻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워딩(연설) 한토막한토막이 저는 옳은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어제 기념사를 트집잡아 민주당에서 나오는 반영을 보면, 그런 시대착오적인 세계관으로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가겠다는 것인지 측은지심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이 대표는 죽창가와 개딸(개혁의 딸)들을 앞세워 위기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기념사가 3·1 운동 정신을 훼손했다며 죽창을 다시 들고 나섰다"라며 "법의 심판 받으라는 지엄한 민심의 명령을 죽창가로 덮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딸들은 벌써 준동을 시작했다. 체포동의안에 찬성하거나 기권한 민주당 의원을 찾기 위해 혈안"이라며 "죽창가와 개딸이라는 새로운 방탄복으로 사법처리를 피해 갈 수는 없다. 이 대표는 감옥 갈 각오를 해야 한다는 민주당 중진들의 고언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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