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변동성이 상당히 큰 모습을 나타냈다.

   
▲ 2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변동성이 상당히 큰 모습을 나타냈다. /사진=김상문 기자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00포인트(0.62%) 상승한 2427.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07%) 오른 2414.61로 개장한 이후 중국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장 초반 2440.59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방향을 틀어 2411.85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상당히 변동성 높은 모습을 나타냈다. 지수는 오후 들어 다시 상승해 결국 242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미국‧국내 채권금리 상승, 원화 강세 축소 등의 영향이 지수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줬다. 특히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1일 장중 한때 4%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4%를 넘겨 거래됐다. 

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6.1원 내린 1306.5원에 출발했지만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 압력에 하락 폭을 축소해 7.0원 내린 1315.6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795억원어치를 홀로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4048억원, 기관은 89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29%), 삼성SDI(2.01%) 등 2차전지 관련주를 비롯해 삼성전자(0.33%), 현대차(1.25%), 기아(3.32%), POSCO홀딩스(5.97%)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45%), NAVER(-1.20%), 카카오(-1.92%)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중국 공산당이 올해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철강·금속 업종이 4.21% 상승한 가운데 섬유·의복(2.36%), 기계(2.36%), 화학(2.02%), 운수장비(1.74%), 의료정밀(1.65%), 운수창고(1.61%), 유통업(1.05%), 건설업(1.05%), 제조업(1.01%) 등도 1% 넘게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4.41포인트(-0.56%) 내린 787.19로 마감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5863억원, 10조717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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