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류성룡은 정치생명을 걸고 공을 세운 노비들의 면천을 요구한다. 선조는 자신을 무시하는 명나라 송응창의 태도에 분노, 류성룡과 조정 대신들의 뜻을 받아들여 조선군만으로 왜군과 맞설 각오를 밝힌다.

14일 방송되는 KBS 1TV 주말드라마 '징비록'에서는 노비들의 면천을 놓고 류성룡과 선조의 기싸움, 그리고 대신들의 반대가 그려진다.

   
▲ 징비록 정치생명 건 류성룡. 류성룡은 노예 면천을 주장하고 송영창은 선조와 광해의 사이를 이간질 한다./  KBS '징비록' 포스터 갭쳐
명나라 원병대는 왜군과 싸우기를 포기한 채 한편으로 조선 분할을 위한 밀실강화를 맺는다. 전쟁이 휴전상태에 접어들면서 명나라 원병대들의 약탈은 갈수록 심해진다. 당시 일본의 수탈보다 더 심한 약탈행위를 빗대 ‘왜군은 얼래빗, 명나라는 참빗’이라는 말이 전해올 만큼 명나라 군사들의 수탈행위는 악랄했다.

류성룡과 광해는 선조에게 조선만이라도 왜군과 싸울 것을 권하며 면천을 주청한다. 선조는 대신들의 반대를 우려하지만 류성룡은 모든 것을 걸고 강행을 청한다.

결국 류성룡의 뜻대로 추진은 되지만 그 과정에서 숱한 대신들의 미움을 받아 이후 탄핵의 가장 큰 빌미가 된다. 송영창은 선조와 대신들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자 광해군을 만나 왕을 바꾸려는 음모를 계책한다.

광해군을 만난 송영창은 다시 한번 분조를 이끌고 하삼도를 다스려 보는게 어떠냐고 떠본다.

KBS 1TV 주말드라마 '징비록'은 토·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