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안·승강장 등서 웃옷 덮어주는 척하며 휴대전화 훔쳐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지하철에서 취객을 돕는 척하며 휴대전화를 훔쳐온 절도범이 경찰의 30일 잠복수사 끝에 붙잡혔다.

   
▲ 지하철에서 취객을 돕는 척하며 휴대전화를 훔쳐 장물업자에 팔아넘긴 40대 절도범이 구속됐다. 사진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출퇴근하는 모모습(기사 내용과 무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5일 연합뉴스가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술에 취해 잠든 지하철 승객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절도)로 40대 A씨가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A씨는 지난 1월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 승강장에서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한 달간 잠복 끝에 지난달 24일 2호선 을지로3가역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도 각각 2호선 열차 안과 5호선 신길역 승강장에서 잠든 승객의 웃옷을 덮어주는 등 눈치를 살피다가 휴대전화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훔친 360만원 상당 휴대전화 3대는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겼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휴대전화를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매입한 장물업자를 추적하는 한편 또다른 범행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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