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모아타운' 대상지 중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6곳을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 행정 지원을 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성북구 석관동 334-69 및 261-22, 도봉구 쌍문동 524-87와 494-22, 노원구 월계1동 534, 송파구 풍납동 483-10 번지다.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인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하는 모델로, 대상지로 지정되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1500㎡ 이상)로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 성북구 석관동 334-69 일원/지도=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SH공사는 공공관리 희망 의사를 밝힌 7개 자치구 15개 대상지 중, 특수한 지역 여건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곳을 지원 대상으로 우선 선정했는데, 이들 6곳은 문화재와 고도 제한 등으로 건축 높이가 제한되거나 구릉지여서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SH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지역 현황을 분석, 모아타운 사업 추진을 돕는다. 

우선 사업 여건 개선과 경관 향상을 위해 모아타운 내 모아주택 전체에 대한 건축기획안을 마련해 제공하며, 예상 사업 비용과 추정 분담금 등 주민들이 가장 알고 싶은 정보를 함께 준다. 

조합 설립을 위한 연번 동의서 징구, 조합설립인가 총회 개최 등 행정 정차도 지원한다.

또 주민 협의 등을 통해 설정된 '개별 사업시행구역'이 자치구가 수립하는 관리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개별 모아주택 주민이 희망하는 경우 협약을 통해 공사와 공동 시행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시범사업에 선정되지 않은 모아타운 대상지에는 민간 정비 전문가인 코디네이터를 투입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공공관리 시범사업에 대한 주민 만족도와 성과 등을 점검, 필요하면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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