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정자는 여름에 운동성(motility) 가장 높아지며따라서 여름이 임신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파르마 대학병원 불임치료센터 알프레도 기오르기 박사가 센터를 찾은 남성 51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자의 운동성 검사 결과 여름이 가장 높고 겨울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정자의 운동성이 40% 이상인 사람이 여름에 65.3%로 가장 많았고 겨울에는 50%로 줄어들었다고 기오르기 박사는 밝혔다.
겨울에는 정자의 수가 가장 많았는데도 운동성은 가장 낮았다. 정자의 운동성은 1월에 비해 7∼8월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계절에 따라 변화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기오르기 박사는 설명했다.
남성 불임의 거의 50%는 정자의 운동성이 약하기 때문이다. 사출된 정자는 자궁경부, 자궁을 거쳐 나팔관으로 들어가 난소에서 난자와 수정하게 되는데 이 때 정자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느냐를 나타내는 것이 운동성이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시간생물학'(Chronobi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