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16주 연속 하락…휘발유 다음주도 상승 전망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오른 반면, 경유 판매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터당 평균 가격도 경유가 휘발유보다 약 74.5원 저렴했는데 두 유종 간 가격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오른 반면, 경유 판매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터당 평균 가격도 경유가 휘발유보다 약 74.5원 저렴했는데 두 유종 간 가격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사진=김상문 기자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2주(5∼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587.0원으로 전주보다 6.8원 올랐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7.7원 오른 1663.5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9.5원 오른 1556.6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594.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58.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2.5원 하락한 ℓ당 1512.2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단위로 16주째 연속 하락세다. 

한편 이번주 국제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상업 원유 재고 감소세 전환 발표와 세계석유 수요 증가 전망 보고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6달러 내린 배럴당 83.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9달러 오른 배럴당 97.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7달러 오른 배럴당 108.2달러였다. 

2주 연속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는 만큼, 국내 제품 가격에도 상승분이 서서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유소 간 가격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상승분이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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