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이 노팅엄 포레스트를 제압하고 4위를 지켰다. 팀의 주포 해리 케인(2골)과 손흥민이 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노팅엄과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최근 공식경기 3경기 무패(1무2패)로 침체됐던 토트넘은 분위기를 반등시켰고, 승점 48(15승3무9패)로 4위를 유지했다. 2경기 덜 치른 3위 맨유(승점 49)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으며, 한 경기 덜 치른 5위 리버풀(승점 42)과는 6점 차로 벌려놓았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약 84분을 소화하면서 골 맛을 봤다. 토트넘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7분 쐐기골을 터뜨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리그 6호, 시즌 10호, EPL 통산 99호 골이었다.

   
▲ 손흥민이 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해준 히샬리송과 포옹하는 가운데 케인이 축하해주러 달려오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 히샬리송을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최근 선발 출전 기회를 주지 않는다며 콘테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항의했던 히샬리송이 선발 명단에 든 것이 눈에 띄었다. 윙백은 벤 데이비스와 페드로 포로, 중원은 에밀 피에르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이 배치됐다. 클레망 랑글레,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3백을 맡고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3분만에 히샬리송의 골이 나왔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전반 19분 케인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포로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슛으로 연결해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30분 손흥민이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공세를 이어가던 토트넘이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는 페널티킥 골이었다. 전반 35분 히샬리송이 상대의 거친 태클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케인이 나서 과감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2-0으로 달아났고 케인은 리그 20호 골로 득점 선두 엘링 홀란드(27골·맨체스터 시티)를 추격했다. 

후반 17분 손흥민의 골이 터져나오며 토트넘의 승리가 굳어졌다. 히샬리송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슛을 때려 쐐기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왼발슛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노렸는데, 노팅엄 나바스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후반 36분 노팅엄이 조 워렐의 만회골로 추격했으나 너무 늦었다. 토트넘은 후반 39분 손흥민과 히샬리송을 빼고 루카스 모우라, 데얀 쿨루셉스키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쿨루셉스키의 핸드볼 파울로 토트넘이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잠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아예유의 슛을 골키퍼 포스터가 정확하게 방향을 읽고 막아내 토트넘은 두 골 차로 경기를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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