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전 세계에서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3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며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세계 최대 도시·국가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www.numbeo.com)를 인용, 조사대상인 전 세계 86개국 중 올해 삶의 질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222.94를 기록한 스위스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삶의 질 지수는 국가별 환경오염, 안전, 물가수준, 의료의 질, 통근시간 등 실증적 자료를 통해 각국의 전반적 삶의 질을 추정한 지수로 0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는 드물게 설계됐다. 넘베오는 정부 공식 집계가 아닌 온라인 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분석한다.

조사 결과 삶의 질 지수 2위는 독일(195.94)이, 3위는 스웨덴(193.86)이 각각 차지했다. 미국(192.49)과 핀란드(190.25), 덴마크(190.18)가 뒤를 이었다. 영국(156.9)은 16위, 프랑스(139.31)는 22위에 각각 랭크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168.28로 가장 높은 13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120.03으로 두 번째로 높은 3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싱가포르(111.29)가 34위, 대만(92.5)이 43위, 말레이시아(85.32)가 45위, 홍콩(82.96)이 49위 순이었다. 중국(15.99)은 76위로 하위권이었다.

삶의 질 지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베네수엘라(-53.04)였으며 몽골(-35.74), 베트남(-19.52), 이집트(-7.07), 방글라데시(-5.36), 캄보디아(-4.4) 등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넘베오 관계자는 "환경오염과 안전 수준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국가별 삶의 질을 평가했다"면서 "환경이 지나치게 오염됐으면 경제나 치안이 아무리 좋아도 삶의 질이 떨어지고, 부자가 되는 것보다 안전하게 느끼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