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방치된 공원 부지를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재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시계획시설상 공원이지만, 장기간 방치돼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실효 위기에 처한 부지 중, 기존 산책로에 대한 이용 빈도가 높거나 자연성 회복이 시급한 곳을 중심으로 서울시가 보상, 도시공원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 보상이 끝난 공원 부지 중 총 30개소 32만㎡를 시민들이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고 쉼터, 놀이터, 책 쉼터, 도시농업체험장, 목공 등 문화체험장, 가드닝센터 등으로 조성한다. 

   
▲ 관악산근린공원 낙성대지구/사진=서울시 제공


아울러 대상지 규모와 주변 여건을 고려해 거점공원, 삼림 치유 숲을 만들고 인접 공원과 연계해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공원 조성이 시작된 7곳은 상반기, 나머지 23곳은 연내로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오는 2026년까지 매년 38만㎡ 규모의 공원을 추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축구장 300개 면적의 공원이 새로 생기는 셈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실효 위기에서 지켜낸 미조성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모든 연령의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꾸며, 시민들이 더 많은 힐링(치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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