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시설 우선 선정…2025년까지 1천곳 확대 운영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이달부터 어린이집 400곳에서 보육교사 1명이 돌보는 만 0세와 3세 돌봄 아동 수를 법정 기준보다 낮췄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사업'을 지난 2021년 7월 국·공립 어린이집 110곳에서 시범 운영했고, 작년 서울형 민간·가정어린이집을 포함 160곳, 올해 400곳으로 늘렸다.

이들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1인당 아동 수는 만 0세 반의 경우 3명에서 2명, 만 3세 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 시범사업 이후 어린이집/사진=서울시 제공


보육교사 추가 채용에 드는 인건비는 서울시가 지원하는데, 특히 장애 아동의 보육 여건 개선을 목표로,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의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우선으로 끌어내렸다.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은 교사 1명이 돌보는 장애아동 수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일 수 있도록, 7개 어린이집에 12명의 보육교사를 추가했다.

또 올해 신규 참여하는 190곳 중 76곳을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어린이집 내 영유아 보육실은 공동놀이실과 거실을 제외하고, 1인당 2.64㎡ 이상을 확보토록 했다.

서울시는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0세반, 3세반 이외 연령까지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오는 2025년까지 어린이집 1000곳까지 사업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영유아의 안전한 보육환경 마련과 보육교사 근무 여건 개선, 어린이집에 대한 부모 신뢰 향상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입증된 이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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