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용인특례시는 지은 지 25년 지나 노후화된 차량등록사업소를 '용인미르스타디움' 1층으로 이전한다고 17일 밝혔다.

용인시청 인근 역북동 소재 차량등록사업소는 지난 1998년 경량철골구조 임시 건물로 지어졌다.

노후로 누수 등 건물 기능이 크게 떨어져 보수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많고, 조합원 간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용인 역삼 구역 도시개발사업 대상지에 포함돼 있어 청사 신축도 힘든 상황이다.

   
▲ 차량등록사업소가 이전할 '용인미르스타디움' 전경/사진=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런 차량등록사업소(이하 사업소)의 고충을 듣고 직접 방문해 확인한 뒤, 적극적인 이전 검토를 지시했다.

용인시는 주차 공간, 이전의 신속성, 시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용인미르스타디움 1층 빈 공간으로 이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는 8월까지 8억원을 투입, 용인미르스타디움 1층 1596㎡ 공간을 리모델링해 사업소 사무실, 민원실, 번호판 교부소 및 농협 출장소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새 사업소에는 기존 역북동 및 기흥·수지구청 등에서 근무하는 사업소 직원, 농협 직원 등 60여명이 일하게 된다.

이 시장은 "시민들께선 불편함 없이 민원 업무를 보실 수 있고 직원들도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청사를 이전하겠다"며 "노후한 건물에서 묵묵히 일해 준 공무원들과 불편을 감수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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