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전기가스 요금 등 제반비용이 상승하면서 유통업계가 진열대 교체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씨유(CU)는 한국전력거래소와 손잡고 전력 감축 자동화 시스템(Auto Demand Response, 이하 Auto DR)을 도입한다.

이번 Auto DR 실증은 편의점 업계 최초 원격 검침 인프라(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스마트 기기 기반 전력 감축 사업이다.

한국전력거래소가 미세먼지 나쁨 또는 전력수급 비상 상황에 전력량 감축 요청을 발령하면, 각 점포에 설치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조도와 온도가 원격으로 조절돼 점포에서 별도의 작업 없이 자동으로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게 된다.

CU는 한국외국어대학교점과 서초그린점 등 5개 직영점에서 해당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점포 입장에서는 전기료를 최소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CU 측은 추후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희망하는 가맹점들의 신청을 받아 에너지 절감에 참여하는 점포의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류철한  BGF리테일 경영지원부문장은 “전력 소비를 효율화하는 것에 더해 참여 인센티브 등으로 점포 운영비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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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 폭탄에 상품 쇼케이스에 문을 다는 편의점과 마트도 생겼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볼 수 있었던 오픈형 냉장식품 진열대와 달리 문을 여닫을 수 있는  밀폐형 냉장고를 말한다.

지난해 롯데마트는 CU와 함께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정부의 ‘냉장고 문달기’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초 40여개 점에 냉장쇼케이스 도어 설치를 완료하고, 상반기 안에 40여개점에 추가로 개폐형  도어를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을 ㎾h 당 13.1원 인상했다. 한국전력은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위한 연료비 조정단가내역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이를 반영한 전기요금 확정안은 오는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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