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종로구 '서촌' 등 골목 상권 5곳을 세계성과 지역성을 동시에 갖춘 'K-골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3년간 상권당 최대 15억원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런 내용의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 대상지는 서촌과 용산구 이태원, 강북구 수유동, 서대문구 신촌, 강동구 천호자전거거리다.

정체성을 살리면서 외국인이 좋아하는 글로벌 요소와 인프라를 추가, 국내·외 방문객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서촌은 다양하고 이색적인 상점이 밀집해 있으나, 상점 간 연대가 부족하고 일부 지역은 임대료 상승으로 임차인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서울시는 새로운 콘텐츠와 인프라를 만들고 임대인과 상인 간 상생을 유도,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 종로구 '서촌' 상권/지도=서울시 제공


이태원은 3차원(3D) 비디오 매핑 등을 활용해 지능형 디지털 거리를 조성,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정체성을 강화한다.

수유동은 최근 건축가 기획 공간과 혁신적 개념의 시설이 생기면서 MZ 세대의 방문이 느는 곳으로, 새롭게 뜨는 관심이 계속 이어질 수 있게 자생력과 경쟁력을 기르는 것이 최우선이다.

신촌은 음악·공연 문화가 다시 싹틀 수 있도록 토양을 다지는 작업을 추진, 기존 세대 뿐 아니라 신 세대가 유입될 수 있게 음악·공연과 다른 업종 간 협업을 지원한다.

'천호 자전거 거리'는 국내 유일의 자전거 특화 거리라는 점을 활용, 전 세계 자전거인이 방문하고 싶은 골목으로 육성한다.

서울시는 사업 1년 차인 올해 골목상권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상권이 보유한 자원을 조사해 상권별 특징과 정체성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내년에는 인지도가 있는 소상공인 간 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골목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배양한다. 

3년 차에는 그간의 사업 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골목상권별 전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상권당 최대 2억원 내외, 2∼3차 연도에는 연차별로 6∼7억원 등, 3년간 상권당 최대 15억원을 지원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의 매력과 품격을 자랑할 수 있는 골목상권으로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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