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이마트·스타벅스는 제외, 이마트24는 가능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유통업계가 지난 21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 애플페이 서비스를 도입을 위해 속속 단말기 및 결제 프로그램 업데이트에 나섰다. 애플페이는 애플의 간편결제서비스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폰을 카드단말기에 대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 22일 SPC 매장에서 소비자가 애플페이로 결제를 시도하고 있다./사진=SPC 제공


22일 대형마트와 커피숍 등 신세계그룹 계열을 제외한 대부분의 외식·유통업계는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를 위해 매장에 근거리 무선통신(NFC) 단말기를 구비하고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롯데의 경우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외에 외식서비스 계열사인 롯데지알에스(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매장에서도 애플페이를 쓸 수 있다.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도 애플페이를 쓸 수 있도록 조치했다. 

편의점도 GS25·세븐일레븐·씨유(CU) 등 거의 모든 편의점 등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이마트, 스타벅스 등 계열사들이 모두 애플페이를 지원하지 않지만, 편의점인 이마트24에서는 유일하게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봄나들이 철을 맞아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커피전문점들은 더 적극적으로 애플페이를 개시했다.  

SPC그룹은 IT서비스 및 마케팅 계열사 ‘섹타나인(Secta9ine)’을 통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등 전국 7000여개 SPC 계열 브랜드 매장에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를 전격 도입했다. 

오는 29일부터 SPC 계열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결제 시 SPC 통합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가 자동 적립된다. 현대카드 앱을 업데이트한 후, 해피포인트 멤버십과 연동만 하면 결제 시 해피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되는 방식이다.

매일홀딩스 관계자 엠즈씨드에서 운영하는 폴 바셋도 애플페이 지원을 시작했다.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애플페이 조기 도입을 위한 준비작업을 해왔다. 빽다방은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 최초 주관사로부터 애플페이 우선적용대상자로 선정되고, 결제 시스템 조기 도입에 필요한 무인단말기 리더기 교체 비용을 기존 매장에 전액 지원했다. 

메가MGC커피도 전국 오프라인 2400여개 매장에서 애플페이를 지원한다. 

투썸플레이스는 애플페이의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국 약 1600개 매장 가운데 1300여개 매장에 NFC 멀티패드 단말기 설치를 완료했다. 애플페이 사용 시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할부 등 실물카드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동일하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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