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 2021년 8월 설립한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이하 센터)가 국내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등재됐다.

WHO는 독성물질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중독관리센터 설립을 권장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24일 이렇게 밝혔다. 

현재 95개국 348곳이 WHO 중독관리센터로 등재돼 있는데, 그간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라트비아, 룩셈부르크와 함께 중독관리센터가 없는 국가로 분류됐으나, 이번 WHO 등재를 계기로 한국도 해당 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

센터는 정부와 국내·외 기관에서 분산 관리돼 온 유해물질 정보를 일원화해 화학물질, 의약품, 농약 등 19만 3686건의 독성물질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앞으로는 서울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독성물질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관리대상 환경유해물질과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독성정보를 제공하고, 생활밀착형 사업장의 유해화학물질 사용 실태를 조사하며, 식품 내 유해물질에 대한 독성정보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

아울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중독 질환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교육자료를 제작해 배포키로 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 독성물질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건강권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