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硏 꽃눈 관찰 결과…4월초 양평·여주까지 예상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경기지역 벚꽃이 3월 말 부천과 안성을 시작으로, 4월 초 양평과 여주에서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평균 4월 11일께 개화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3~10일 빨라진 것이다. 

   
▲ 벚꽃/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산지에서 직접 꽃눈의 갈색 비늘이 벗겨지는 것을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벚꽃 개화 날짜를 26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 안성(서운산), 부천(원미산)을 시작으로 4월 1~2일 부천(무릉도원수목원), 오산(물향기수목원), 안양(수리산), 남양주(축령산), 4월 8~9일 광주(남한산성), 김포(수안산), 양평(용문산), 여주(황학산수목원)에서 왕벚나무의 개화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 10년간 국립수목원과 각 지자체 산림환경연구소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를 통해, 수집해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길용규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나무연구팀장은 "연구소 자료는 직접 꽃눈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 정확하다"며 "벚꽃은 개화 3일 후 만개하는데, 경기도 내 수목원의 경우 4월 초순이면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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