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전종서, 진선규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다. 

전종서와 진선규는 4월 14~19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돼 참석한다. 

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수상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 29일 전종서, 진선규 소속사는 두 사람이 4월 14~19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영화제'에 티빙 시리즈 '몸값'으로 초청됐다고 밝혔다. /사진=각 소속사 제공


'몸값'(연출 전우성)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충현 감독의 단편 영화 '몸값'을 원작으로 한다.

이 작품은 지난 해 10월 공개 첫 주 기준 역대 티빙 오리지널 작품 중 시청UV(순방문자 수) 최고치를 달성했다. 2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및 시청UV 모두 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공개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중 3주차 기준 가장 높은 완주율을 달성하기도 했다. 
 
전종서는 극 중 대상을 가리지 않는 몸값 흥정 전문가 박주영 역을 맡아 바깥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아수라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그는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와 동시에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한 데 이어 5년 만에 '몸값'을 통해 칸에 재입성한다. 한국 배우 최초로 영화와 시리즈 부문 모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진선규는 ‘몸값’에서 성매매를 하기 위해 시골 산속에 위치한 모텔을 찾았다가 인신매매 판매대에 오른 ‘노형수’로 분했다. 그는 이날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고, 이로 인해 국제적인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이제 K콘텐츠만의 한국적인 색깔 그리고 촘촘하게 구성된 스토리와 연출이 인종, 성별, 국적을 넘어 전세계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매년 좋은 작품과 함께 더 발전한 모습으로 국제 무대에 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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