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 측이 축구대표팀 내 특정 선수와 불화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민재의 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오렌지볼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민재가 대한축구협회와 면담에서 특정 선수를 지목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한 매체가 특정 선수를 거부하거나 배제해달라 요청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보도를 했다. 사실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28일 우루과이 A매치 평가전을 마치고 "멘털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라며 "축구 면에서도 힘들고 몸도 힘들다. 대표팀보다는 이제 소속팀에서만 신경을 쓰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

   
▲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와 공격수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민재(왼쪽)와 손흥민. 김민재는 최근 불거진 대표팀 내 불화설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AFC(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이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많은 축구팬들이 김민재가 대표팀의 의미를 가볍게 보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에 김민재는 29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하며 사과했다.

그런데 김민재가 대표팀 소집 기간에 주장 손흥민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서로 '언팔'한 것이 알려져 둘의 관계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후 둘은 다시 인스타그램 '맞팔'을 했지만 한 매체가 "김민재가 월드컵 기간 특정 선배와 함께 뛰는 게 불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보도하면서 대표팀 내 불화설이 제기됐다.

오렌지볼은 이 보도에 대해 "특정인의 주장을 게재한 것으로 이런 주장이 사실이 아니란 걸 분명히 밝힌다"고 불화설을 강력 부인했다.

오렌지볼은 "김민재는 축구협회 국가대표 지원단 관계자와 여러 주제를 놓고 꾸준히 소통해왔지만 대표팀 내부 문제를 주제로 공유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3월 A매치 2연전을 마친 김민재와 손흥민 등 대표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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