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김한길 전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지난 4월부터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로비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최근 김한길 전 대표가 금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 정치인이 고 성완종 전 회장 사건의 소환 조사 대상에 오른 것은 처음으로, 김한길 전 대표는 고 성완종 전 회장의 자살 전날 저녁을 함께하며 심경을 들어줄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검찰이 직접 소환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아 금품로비 관련 단서가 구체적으로 확보된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거나 반면 뚜렷한 목격자가 없어 처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검찰은 소환 조사 등 수사 일정이 진행되면 이번 주 안에 수사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