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2 FC안양의 핵심 외국인 공격수 조나탄(31·코스타리카)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안양 구단은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나탄이 어제(2일) 오전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FC안양과 조나탄 선수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분들에게 이번 일로 심려를 끼치게 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조나탄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을 전하면서 사과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조나탄은 1일 열린 충남아산과 K리그2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양이 3-0으로 승리한 뒤 지인들과 서울 이태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 밤늦게 잠자리에 든 그는 다음날 오전 6시 30분께 안양으로 이동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가 교통경찰에게 숙취가 덜 깬 상태에서 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안양 구단은 "조나탄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확인한 뒤 이를 바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보고했다. 이후 음주운전 경위 등 자세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그에 합당한 징계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FC안양은 이번 사안에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팀 구성원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관리를 통해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안양 시민과 팬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보고를 받은 프로축구연맹도 징계를 검토한다. 음주운전이 적발된 조나탄에게 우선 60일 활동 정지 조처를 취한 다음 구체적으로 사안을 파악한 뒤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조나탄은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서 5골(1도움)을 넣어 K리그2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조나탄의 활약으로 안양은 현재 승점 11로 2위에 올라 있는데, 새즌 초반 예기치 못한 큰 악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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