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견인하는 여당, 좋은 정책과 공약을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여당을 만들겠다"라며 "총선 승리로 가는 탄탄대로를 활짝 열겠다"라고 원내대표 출마의 변을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공무사(有公無私)의 자세와 지혜로운 원내 전략으로 우리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각자도생의 길이 아니라 같이 이기는 길을 반드시 찾아내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원내대표 공약으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및 3대 개혁과제 뒷받침 ▲총선 승리의 확실한 교두보 구축 ▲민심 반영 원내 전략 수립 ▲정쟁 중단, 정책 집중 ▲여야 민생입법추진협의체 구성 등 변화·혁신 추진 ▲대화와 소통의 의회정치 복원 및 국민통합 등을 제시했다. 

이어 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학용 의원을 향해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이기는 법을 아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윤 의원은 "수도권 원내대표가 수도권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지난 여러 선거에서 경험했다"라며 

총선 승리는 지역 안배가 아니라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의 책임은 막중하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당의 원내 상황을 안정적으로 정비하고 이끌어가야 한다"라며 "지혜로운 원내대책으로 민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끝내고 민생입법과 개혁과제 추진에 마지막 힘을 모두 쏟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또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당시 대선 후보) 상황실장 경험을 내세우면 김기현 대표와 호흡을 맞춰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호흡을 맞추는 것은 물론 우리 당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챙겨 총선 승리의 길을 닦을 책무가 있다"라며 "지난 대통령 선거 상황실장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탰다. 전국의 선거 판세를 챙기고 대응 전략을 수립한 경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이후 총선 승리를 위한 중도층 공략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당의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한다"라며 "진정성 있게 앞으로 1년 동안 지속해서 정책을 개발하고 현장을 찾아가고 소통하는 노력을 해야 그분들의 마음을 우리 쪽으로 돌릴 수 있다"라고 답했다.

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서는 "지지율은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원인을 찾아내고 대응하면 올라갈 것"이라며 "우리가 일정한 범위나 선이 있지 않나. 그 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우리 당의 입장을 정확하게 견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