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우영(24)이 결장한 가운데 프라이부르크가 강적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DFP 포칼 4강에 올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두번째 경기를 치른 뮌헨은 우승 도전 기회가 하나 날아갔다.

프라이부르크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DFB 포칼 8강전에서 뮌헨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프라이부르크는 4강에 진출해 정상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지난달 말 갑작스럽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투헬 감독으로 교체한 뮌헨은 포칼 탈락으로 이번 시즌 트레블 도전이 좌절됐다. 투헬 감독은 뮌헨 사령탑 부임 후 데뷔전이었던 지난 2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전은 승리(4-2)로 이끌었지만 두번째 지휘 경기에서 패해 체면을 구겼다.

   
▲ 프라이부르크가 뮌헨을 꺾고 DFP 포칼 4강 진출이 확정되자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프라이부르크 SNS


정우영은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벤치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다.

뮌헨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미히가 올린 볼을 우파메카노가 헤더로 선취골을 넣었다.

반격에 나선 프라이부르크는 얼마 안돼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회플러가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뮌헨은 전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추가골을 넣지 못해 1-1로 후반을 맞았다. 

후반 들어 두 팀은 치열한 공방에도 균형을 깨지 못했다. 뮌헨은 후반 17분 프리킥에서 파바르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후반 45분이 끝나고 추가시간도 3분여가 지난 경기 종료 직전, 프라이부르크가 결정적 기회를 얻었다. 뮌헨의 무시알라가 슛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휠러가 골을 성공시켜 프라이부르크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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