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정수시설·저탄소 벽돌·고효율 가로등 공급 등 주거환경 개선…청정개발체제 일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동서발전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파키스탄에서 향후 10년간 136만 톤(t)에 달하는 배출권을 확보한다.

7일 양사에 따르면 이번에 추진되는 파키스탄 주거환경개선 연계 온실가스감축사업은 현지 정부가 승인한 청정개발체제(CDM)의 일환이다.

CDM은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있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수행해 얻게 된 감축실적을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인정받거나 탄소배출권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정한 제도다.

   
▲ 7일 경기도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본부장(왼쪽)과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이 '파키스탄 주거환경개선 연계 온실가스감축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동서발전 제공

양사는 카라치 지역 주민들을 위해 △노후주택 보수용 저탄소 벽돌 생산·공급 △정수시설 설치 및 식수 공급 △고효율 가로등 설치·교체 △유휴부지 활용 공원 조성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부사장은 "주거환경 사업과 해외 탄소배출권 사업 노하우가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