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궁금한 이야기 Y'가 강남 한복판에서 일어난 납치 살인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7일 오후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는 최근 강남 한복판에서 일어난 40대 여성 납치 살인사건에 대해 다룬다.

   
▲ 7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강남 납치 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사진=SBS 제공


지난 달 29일 밤,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40대 여성 최 씨가 납치당했다. 여성은 버둥거리며 살려달라고 외치지만, 두 명의 남성에 의해 억지로 차에 탑승한 채 사라졌다. 

인근 주민은 '궁금한 이야기 Y'와의 인터뷰를 통해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렸다더라"며 "안에서 한 남자가 끌고 나오고, 한 사람은 차에 타 있고. 안 타려고 막 소리 지르니까"라고 당시 상황을 전한다. 

여성의 외침을 들은 시민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차량을 추적했다. 결국 지난 달 31일 피의자 황 씨와 연 씨가 체포됐지만 납치된 여성은 청주 대청댐 인근 야산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돼 시민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범행을 실행한 가해자와 납치당한 피해자는 일면식조차 없는 사이였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또 다른 공범인 이 씨의 요구에 의한 계획 살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일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연지호, 황대한, 이경우 세 명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세 사람이 피해자 최 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피해자의 동료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낼 수 있었다. 

최 씨의 동료는 몇 년 전 최 씨가 총판 업무를 맡은 코인 업체에 이경우 씨가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면서 "이 회사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회사였다. 이경우가 살 때는 한 3000, 4000원대 정도였다. 지금은 1원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 이후 돈을 요구하는 이경우에게 최 씨가 두 차례에 걸쳐 2000만 원의 돈을 빌려줬지만 점차 두 사람의 관계는 틀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6일 이번 범행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또 한 명의 피의자 유 씨가 체포됐다. 그런데 유 씨 역시 문제가 됐던 코인 업체의 관계자인 것으로 밝혀져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들이 코인에 의한 원한으로 최 씨를 살해한 것인지 혹은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이날 오후 9시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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