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모범택시 2' 이제훈이 온갖 범죄의 집합체 클럽 ‘블랙썬’ 연루자들을 소탕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2' 14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복수 대행 설계로 블랙썬 연루자들을 확실하게 처단하면서 그간 무지개 운수를 저격해 온 금사회의 교구장(박호산 분)과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 지난 8일 방송된 SBS '모범택시 2'에서 김도기가 블랙썬 연루자들을 처단했다. /사진=SBS 캡처


이날 방송은 금사회의 우두머리인 교구장이 한국에 입국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지난 방송 말미에서 위기에서 벗어난 도기는 약물에 정신을 잃기 직전 최성은(장인섭 분) 형사의 녹음기를 찾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녹음기 속에는 최형사가 김용민(백수장 분) 기자의 제보를 받고 블랙썬에 잠입 수사를 하던 중 가드장과 경찰들이 마약을 밀거래하는 현장을 목격한 내용, 비밀 사무실까지 들어갔지만 폭행을 당하고 결국 살인까지 당하게 되는 사건의 모든 정황이 담겨 있었다.

도기는 최 형사가 폭행당하던 중 언급한 ‘운동을 싫어하는 형님’이라는 말이 김용민 기자에게 보내는 메시지일 거라고 확신했다. 김용민은 고민 끝에 최형사와 함께 갔던 헬스장 락커룸으로 갔고, 최형사가 사망 전 남기고 간 ‘블랙썬 사건 자료’를 발견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니 경찰들은 불법 거래된 마약을 소각하지 않고 방염액까지 뿌려가며 이를 블랙썬으로 공급해왔다. 무지개 운수 식구들은 비현실적인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도기는 마약, 탈세 등 모든 불법을 일삼는 법의 사각지대인 블랙썬을 무너트리기 위해 평소보다 더욱 세밀하게 복수 계획을 세웠다.

온하준(신재하 분)은 블랙썬 내에서 문제를 일으켰다는 신입 가드 이야기를 들으며 수상함을 감지했다. 사진으로 도기가 살아있음을 확인 후 금사회의 계획이 틀어질까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도기의 설계가 마무리되고 무지개 운수의 본격 움직임이 시작됐다. 

소각하는 척 빼돌린 마약은 블랙썬에서 거래됐다. 이때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이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위장 등장해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했다. 이들은 무지개 운수 식구들이 미리 바꿔놓은 밀가루를 VIP 마약거래에 쓰이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일당들의 범죄에 완벽 훼방을 놓았다. 

이후 도기가 직접 블랙썬에 등장해 온하준과 날선 재회를 했다. 더불어 몰래 빼 온 마약을 박현조 캐비닛에 넣은 뒤 광역 수사대에 신고하고, VIP들의 집단 마약 투여 현장을 경찰이 급습하게 해 빅터를 비롯한 연루자들을 연행하게 했다. 

이로써 무지개 운수는 김용민 기자가 의뢰한 대로 그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데 완벽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최성은 형사 살해 사건의 진실까지 밝혀지게 만들어 속 시원한 결론을 선보였다. 극의 말미에는 도기의 모범택시에 교구장이 직접 탑승하는 모습이 그려져 악행의 끝을 보여줄 듯한 교구장이 도기와의 정면 승부에서 어떤 결말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모범택시 2'는 최종회까지 단 2회를 남겨뒀다. 15~16회는 다음 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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