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낡은 창호나 전등을 교체하는 노후 주택에,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15년 이상 된 노후 주택 중, 공시가격 3억원 이하인 주택이다. 

서울 시내에서 15년 이상 된 주택은 약 190만호로 전체 주택의 62.4%인데, 이 중 공시가격 3억원 이하는 70만호로 추정된다.

   
▲ 고효율 창호로 교체한 주택/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해당 주택이 에너지 효율이 좋은 단열 창호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기존 설비를 교체하면 공사비를 70%까지 지급하는데, 한도는 단독·다가구 주택 500만원, 아파트·빌라 등 공동주택은 300만원이다. 

이 사업에 배정된 총 예산은 10억원이며, 이 중 3억원은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주택에 별도로 제공된다.

신청 접수 기간은 4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주택 소유자 또는 위임을 받은 세입자가 공사 시작 전에 신청하면 된다. 

단, 지원 결정을 받은 후 공사를 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예산이 소진되면 마감될 수 있다. 

고효율 제품 기준과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11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 '건물 에너지 효율화 지원시스템' 홈페이지의 공고문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달동네와 임대주택 등 취약계층 노후주택에 덧유리·방풍재 등의 간편 시공을 지원하는 사업도 하반기 중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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