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날이 따뜻해지고 바깥 활동이 증가하는 4월, 산림과 건축공사장에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1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서울시내 산림에서 발생한 화재 총 148건 중 4월 산불이 29건(19.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3월 25건, 1월 21건, 5월 20건 등이었다.

   
▲ 최근 인왕산 화재 진압 장면/사진=서울시 제공


같은 기간 건축공사장 화재도 총 6793건 가운데 4월에 가장 많은 743건(10.9%)이 일어났고, 1월(691건), 5월(662건), 12월(625건) 등 순이었다.

특히 담배꽁초로 인한 불 1556건 중에서는 4월이 785건으로, 절반에 달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2일 인왕산 화재를 포함, 올해 4월에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예년에 비해 산불이 많이 생기고 있다"면서 "예방을 위해 불법 쓰레기 소각 등의 행위를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4월은 안전사고도 많이 터진다.

최근 5년간 4월 중 안전사고 관련 119 출동은 총 6만 1645건에 달했고, 산악 안전사고(751건) 발생 건수는 전월보다 33.4% 많았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