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경찰이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범행을 중국에 머물며 꾸민 용의자 2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 서울경찰청./사진=미디어펜 DB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길모 씨에게 마약음료 제조를 지시한 한국 국적의 20대 이모 씨와 현지에서 범행에 가담한 중국 국적 30대 박모 씨를 ‘윗선’으로 특정했다.

이씨는 국내에서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전력이 있으며, 지난해 10월 출국해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길씨 등 국내 공범들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마약음료 제조용 빈병을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씨 등 연루된 인물 상당수가 보이스피싱 조직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고, 협박전화 발신지가 중국인 점 등을을 바탕으로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이 마약을 동원해 피싱 사기를 벌인 신종 범죄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출입국당국에 입국시 통보를, 중국 공안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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