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중앙 정부, 각 대학과 함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위해, 한 끼에 1000원의 비용을 부담한다고 10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추진하는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에게 아침밥을 1000원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학생이 한 끼에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학교가 나머지 금액을 부담한다.

   
▲ 지난해 시행됐던 '천원의 아침밥' 메뉴./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지난달 정부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올해 지원 인원을 69만명에서 150만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사업 참여를 원하는 대학을 추가로 모집 중이다. 

현재 서울시 소재 54개 대학 중 '천원의 아침밥'에 참여하는 대학은 5개대(약 9.3%)에 불과한데, 서울시는 대학의 재정 부담 등을 낮은 참여율의 원인으로 보고, 한 끼에 1000원을 시가 제공, 대학과 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학교당 200∼500명씩 54개 대학 재학생에게 지원하면, 15억∼3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농식품부·대학과 사전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필요 예산은 추가경정예산 등 가능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확보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좋은 정책에는 중앙과 지방의 구분이 없다.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한 투자라면 더욱 그렇다"며 "청년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정책,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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