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식용 곤충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유럽연합 중 스위스가 귀뚜라미, 메뚜기, 밀웜 등 곤충의 식용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23일 스위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 식품안전청은 스위스 식품 관련 법을 개정하면서 내년부터 스위스 슈퍼마켓 등에서 메뚜기, 귀뚜라미 등의 곤충이 식용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스위스 식품안전청은 그동안 이들 세 종류의 곤충을 식용으로 인정해왔지만 슈퍼마켓 등에서의 판매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지난해 녹색당 이사벨르 슈발레이 의원이 곤충으로 만든 음식을 동료 의원들과 시식하는 행사를 마련한 이후 식용 곤충 판매를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들 곤충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밀웜으로 레몬 케이크나 버거 종류, 귀뚜라미로 한국의 동그랑땡과 비슷한 '리솔'(rissoles), 메뚜기를 소재로 한 초콜릿 비스킷 등이 있다.